"열심히 일해서 번 돈 때문에 연금이 깎인다고요?"
은퇴 후에도 쉴 틈 없이 일하시는 부모님, 혹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한 프리랜서 여러분. 국민연금을 받을 나이가 되었는데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연금이 최대 50%까지 깎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지만, 연금까지 줄어드는 건 너무 억울하죠. 월 509만 원이라는 마의 구간을 피하는 법부터 연금 수령 시기를 조절해 오히려 더 많이 받는 '연기연금' 전략까지. 내 소중한 노후 자금을 지키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 목차
국민연금은 노후의 든든한 버팀목이지만, 일하는 은퇴자들에게는 때로 계륵 같은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 제도' 때문인데요. 연금 수령 개시 연령부터 5년 동안은 소득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연금액이 깎여서 나옵니다.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데 왜 벌을 주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죠.
하지만 이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면 피할 구멍은 분명히 있습니다. 근로 소득뿐만 아니라 사업 소득(임대 소득 포함)이 어떻게 산정되는지, 기준 소득월액인 'A값'이 무엇인지 알면 소득 구간을 조절할 수 있거든요. 또한 당장 돈이 급하지 않다면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는 '연기연금' 제도를 활용해 연 7.2%의 이자를 챙길 수도 있습니다. 아는 만큼 더 받는 국민연금, 지금부터 그 비밀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
📉 월 509만 원 넘으면 연금 반토막? 감액 기준 총정리
국민연금 감액의 기준이 되는 소득은 'A값'이라고 불리는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간 평균 소득월액'입니다. 2025년 기준으로 이 A값은 약 **월 298만 원**(예상치, 매년 변동) 정도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소득은 세전 소득이 아니라, 근로소득 공제 등을 제외한 금액이에요. 따라서 실제 통장에 찍히는 월급이나 사업 소득이 **약 400만 원~500만 원(세전)**을 넘어가야 감액이 시작됩니다.
감액 방식은 초과 소득 구간에 따라 다릅니다. 초과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이면 초과액의 5%만 깎이지만, 초과액이 400만 원 이상이면 감액률이 높아져 최대 연금액의 50%까지 삭감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금을 100만 원 받기로 되어 있는데 소득이 월등히 많다면 50만 원밖에 못 받는 것이죠. 1원이라도 기준을 넘으면 감액되니, 소득 구간을 면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프리랜서와 자영업자, 필요경비로 소득 낮추는 팁
근로소득자는 월급이 투명하게 드러나 조절이 어렵지만,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는 '필요경비'를 활용해 소득 금액을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이 보는 소득은 매출액이 아니라, 매출에서 각종 경비를 뺀 '순소득(소득금액)'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업무와 관련된 비용 처리를 꼼꼼하게 해서 신고 소득을 A값 이하로 맞추는 것이 핵심 전략입니다.
근로자의 경우, 근무 시간을 조절하여 월 급여를 감액 기준선 아래로 맞추거나, 상여금 지급 시기를 조절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소득이 기준을 살짝 넘는 수준이라면, 차라리 근무 시간을 줄여 워라밸을 챙기고 연금 전액을 받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더 이득일 수 있습니다. '소득은 줄이고 혜택은 늘리는' 스마트한 설계가 필요합니다.
📊 소득 형태별 감액 회피 전략
| 구분 | 주요 전략 | 비고 |
|---|---|---|
| 근로소득자 | 근로시간 단축, 급여 조정 | 사측과 협의 필요 |
| 자영업자 | 필요경비 인정 최대화 | 세무 신고 철저 |
| 프리랜서 | 소득 발생 시기 분산 | 종합소득세 신고 시 조정 |
⏳ 연기연금 제도, 지금 덜 받고 나중에 더 받을까?
만약 현재 소득이 충분해서 당장 연금이 필요 없다면, '연기연금' 제도를 적극 활용해 보세요. 연금 수령을 최대 5년까지 미룰 수 있는데, 1년 늦출 때마다 연금액이 **7.2%씩 증액**됩니다. 5년을 꽉 채워 연기하면 원래 받을 돈보다 **36%나 더 많은 연금**을 평생 받을 수 있는 것이죠. 물가상승률까지 반영되니 수익률 면에서는 최고입니다.
또한 연기하는 기간 동안에는 소득이 많아도 감액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분 연기'도 가능해서, 연금의 50%는 먼저 받고 나머지 50%만 나중에 받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짤 수도 있어요. 건강 상태와 기대 수명, 현재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여 '가늘고 길게' 갈지, '굵고 짧게' 갈지 결정해야 합니다. 단, 조기 사망 시에는 연기한 기간만큼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 일할까 말까? 연금 감액 vs 근로 소득 손익분기점
"연금 깎이면서까지 일하는 게 손해 아닐까요?" 많은 분들이 하는 고민입니다. 하지만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감액되더라도 일을 해서 버는 총소득(감액된 연금 + 근로 소득)이 일을 안 하고 연금만 받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감액 한도가 최대 50%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죠.
물론 심리적인 박탈감은 클 수 있습니다. 내가 낸 돈을 내가 못 받는 기분이니까요. 하지만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을 계속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근로 소득은 생활비를 충당하고, 감액된 연금은 저축이나 여유 자금으로 활용하는 식이죠. 다만, 소득이 감액 기준을 아주 조금 넘는 '애매한 구간'에 있다면 근무 시간을 줄여 감액을 피하는 것이 '가성비'가 좋을 수 있습니다. 내 상황에 딱 맞는 손익분기점을 계산해 보세요.
❓ FAQ (자주 묻는 질문 10선)
Q1. 임대 소득도 감액 기준 소득에 포함되나요?
A1. 네, 사업자 등록이 된 임대 소득은 사업 소득으로 잡혀 감액 기준에 포함됩니다. (주택 임대 소득 등 과세 대상)
Q2. 연금 감액은 평생 지속되나요?
A2. 아닙니다. 수급 개시 연령부터 최대 5년(만 65세~70세 등)까지만 적용되고, 그 이후에는 소득이 많아도 전액 지급됩니다.
Q3. 부부가 둘 다 연금을 받으면 둘 다 감액되나요?
A3. 네, 각자의 소득이 기준(A값)을 초과하면 각각 감액 기준이 적용됩니다.
Q4. 퇴직금이나 연금저축 수령액도 소득으로 보나요?
A4. 아니요, 퇴직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은 근로/사업 소득이 아니므로 국민연금 감액 대상 소득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Q5. 일용직 소득도 신고해야 하나요?
A5. 일용 근로 소득은 분리 과세되어 국민연금 소득 산정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상용직 전환 시 포함)
Q6. 연기연금 신청 후 중간에 취소할 수 있나요?
A6. 네, 연기 중이라도 본인이 원하면 언제든 신청하여 연금을 다시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기 기간 가산율 적용)
Q7. 기초연금 수급 자격에도 영향을 주나요?
A7. 네, 국민연금 수령액이 많으면 기초연금 선정 시 소득인정액이 높아져 탈락하거나 감액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 연계 감액)
Q8. 해외에서 번 소득도 포함되나요?
A8. 원칙적으로는 국세청에 신고되는 소득을 기준으로 하므로, 해외 소득도 신고 대상이라면 포함될 수 있습니다.
Q9. 감액된 금액은 나중에 돌려주나요?
A9. 아닙니다. 소득 활동에 따른 감액분은 소멸되며, 나중에 환급되지 않습니다.
Q10. 주식 배당금이나 이자 소득은요?
A10. 금융 소득(이자, 배당)은 국민연금 감액 소득 기준(근로+사업 소득)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건강보험료 산정 시에는 포함됨)
※ 본 포스팅은 국민연금공단의 제도 및 규정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가입 이력과 소득 상황에 따라 실제 적용 내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상담은 국민연금공단(1355)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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